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독도 해역의 환경변화와 남획 등으로 고유전복의 멸종위기에 대처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완전 복원해 방류한 왕전복이 올해 첫 포획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왕전복 복원을 위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독도 왕전복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어린 왕전복 7만 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독도 전복은 일반 전복에 비하여 둥글고 다 자란 성패의 크기가 20㎝나 될 정도로 커 왕전복으로 불리고 있으며, 육질 또한 우수해 향후 명실상부한 독도전복 탄생과 함께 독도산 브랜드를 앞세워 대량생산 시 고가의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왕전복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에서만 생산·판매됐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포획, 출하가 가능해 독도홍보 및 어업인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성찬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독도 전복 방류와 함께 자원의 지속적 유지를 위해 방류지역의 생존율, 성장도, 먹이인 해조류 조성에 따른 분포 등 방류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며, 대량생산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 및 독도 왕전복 밭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