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IS), NLCS제주, 브랭섬홀 아시아(BHA) 3개 국제학교가 들어섰다.
BHA의 연간 학비는 5498만원, NLCS JEJU는 5361만원이다. 두 곳 모두 수업료만 2600만~2800만원이고, 기숙사비·입학전형료 등 납부금도 비슷한 규모다.
국제학교들은 지난 2월 개교를 앞두고 귀족학교 이미지를 없애고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제주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제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NLCS JEJU는 전국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BHA는 도내 학생중 성적우수자 1명의 수업료만 면제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3개 국제학교에 다니는 제주학생이 100명인 것에 비해 1~3명에 그치는 장학금 제도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제주 토박이인 강모씨(45) 부부는 "아들(16)이 국제학교에 보내달라고 할까 봐 걱정이다. 월소득이 남들보다 많긴 하지만 국제학교학비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면서 "장학금은 하늘에서 별따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학교 내국인 재학생 중 절반 정도가 서울 강남 3구와 분당 출신으로 귀족학교라는 오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