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투구 수 58개로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주 개막전 투구 수 90개에서 3분의 2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1·2회에는 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각각 1실점했지만 3회부터는 삼진 3개를 잇따라 잡는 등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다음 등판 때 65개에서 70개 정도 던질 예정인데 3주 뒷면 충분히 (호주 개막전 등판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A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10대 3으로 신시내티를 눌렀다.
류현진은 두 시범 경기를 통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달 하순 호주 개막 2연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999년부터 비정기적으로 해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열고 있다. 이번 2014년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서 치뤄진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은 3월 22일 오후 5시에, 2차전은 3월 23일 오후 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