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소속으로 선발 등판했다. 이 날 가볍게 몸을 푼 류현진은 2이닝 투구수 33개로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성적은 실전에서는 나쁘지만 가볍게 몸을 푸는 기간이고 동료들에게 좋은 공을 던져 분위기를 상승 시키는 의미가 높다.
1회초 첫 타자 디 고든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 후안 유리베에게 2루타, 핸리 라미레스에게 2점홈런을 맞아 0-3이 됐다. 이후 류현진은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류현진은 A.J. 엘리스가 이디어의 도루를 잡아 실점 위기를 피했고, 페데로위츠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이닝인 2회초에는 안정감을 보였다. 닉 버스를 2루 땅볼, 마이크 백스터를 1루 땅볼로 처리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숀 피긴스의 타구가 유격수 에러로 이어졌으나 고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경기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3이닝 경기로 치러졌으며 청팀이 백팀에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