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국들 긴급 조치 필요할 수도”

2014-02-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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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신흥국들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들이 긴급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IMF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많은 신흥경제국들이 최근 며칠 동안 새로운 시장 압력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현재로선 투매를 촉발한 단일 요인을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동요는 많은 나라들이 직면한 도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외부 금융 상황과 성장 둔화, 상품 가격 변화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동요는 일관된 거시 경제ㆍ금융 정책과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펀더멘털과 정책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정책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몇몇 국가들이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국제 자본시장의 유동성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ㆍ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IMF는 “신흥시장이 전체적으로 동요하는 상황에서 중남미 금융 시장도 최소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남미 성장률이 지난해 2.6%에 이어 올해는 3%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각국 정부들이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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