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기능 떨어질 때 찾아오는 기관지염, 호흡곤란 등 동반

2013-10-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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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환절기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증상은 기침ㆍ가래다.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지만 방치해 두면 다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사람도 호흡기계 감염의 합병증으로 급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기관지염은 급성 바이러스 감염의 일부로 감기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 기관지염은 기침ㆍ가래ㆍ호흡 곤란ㆍ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이 나타나지만, 기관지를 심하게 손상시키지는 않는다.
만성 기관지염은 1년에 3개월 이상 가래가 있고 기침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급성 기관지염을 방치로 발생한다.
만성 기관지염은 이미 기관지에 어떤 이상이 있을 때 주로 생기는데, 자극적인 물질의 흡입에 따른 기관지의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만성 기관지염이 진행될 경우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활동에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심화되면 호흡곤란이 빠르게 악화된다. 가래의 양이 늘면서 진한 노란색이나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점도가 높아져 뱉어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기본적으로 폐 기능이 약할 때 찾아온다고 진단한다.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은 폐의 변화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다른 장부의 병이 폐에 영향을 주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장은 단순히 콩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모든 정과 진액을 관장하는 장기로, 폐장에서 흡입한 기를 받아들여 체내에 고르게 흐를 수 있도록 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이 두 장기의 기능이 조화를 잃어 기운이 위로 뻗치면 기관지염을 일으키게 된다.
기관지염은 크게 보면 장부의 기능이 저하되어 면역 식별력과 자생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부의 기능을 보하여 폐 기능을 강화시켜 감기를 막아주면 기관지염으로의 전이를 막고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평상시 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밀폐되거나 오염된 공간이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등산, 걷기,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면서 청폐한약 요법을 병행한다면, 튼튼한 편도선에서 흘러나오는 임파구가 식균 작용을 활발히 하여 감기를 예방함은 물론 호흡기가 강화되어 각종 호흡기 질환 및 기관지염을 물리칠 수 있는 튼튼한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폐는 우리 몸의 호흡기 전반을 통괄하는 책임을 지고 있어 평소 폐 기능을 강화하고 편도선을 잘 지키는 게 기본이며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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