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외국 국적 회사를 제외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국내 회사의 기업결합 건수가 총 197건으로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반면, 결합 금액은 14조3000억원이 줄어든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011년 39건에서 84건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14건에서 57.4% 줄었다.
수단별로는 합병이 68건(34.5%), 회사설립 40건(20.3%), 주식취득 34건(17.3%), 영업양수 31건(15.7%), 임원겸임 24건(12.2%) 등의 순이다.
2011년과 비교해 주식취득은 42건에서 34건으로 감소했으며 합병은 35건에서 6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시 말해 주식취득은 비계열사 간에, 합병은 계열사 간에 주로 이뤄졌다.
대규모기업집단의 주요 기업결합 사례를 보면, 롯데 집단의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주식취득했으며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각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삼성LED를 합병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현대캐피탈이 지이캐피탈코리아를 주식취득했으며 포스코 집단의 포스코켐텍은 MMP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신세계 집단의 조선호텔은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주식취득했고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는 Shell Petroleum Company Limited 회사를 설립했다.
신영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간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효과를 위한 구조조정 성격의 기업결합이 대폭 증가했고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경쟁기업 인수도 다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