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제주도농업기술원장과 송관정 청정제주녹차협력단장은 기능성이 강화된 바나듐 녹차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무기 바나듐을 철,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원자를 아미노산으로 둘러싸서 쉽게 흡수 되도록 하는 킬레이트 공법으로 식물체가 흡수하기 쉬운 형태의 고농도의 유기바나듐으로 액비화한 것이다.
이를 적정한 농도로 찻잎에 뿌려 맞춤형 바나듐 녹차 원료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특히 바나듐은 국내 보건환경연구원과 일본의 응용약리연구회가 2003년 학술지 등에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특효가 있다고 발표되면서 현대인의 필요성분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제주녹차는 기존에 우려마시는 잎차에서 식재료로 이용 가능한 녹차나물, 추출액, 건강음료, 의학재료 등 소비영역을 넓혀 국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녹차는 1995년 107ha·265톤이 생산됐는데 지난해에는 3배 증가한 341ha 84농가, 490톤이 생산돼 재배면적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