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안철수 대통령 예비후보가 환담을 하고 있다. |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안 후보는 “중소기업간 과당경쟁 때문에 누구도 수익을 못 낸다”며 “이대로는 공멸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신이 예전 IT보안회사를 했었던 사례를 예로 들어, “2000년대 초반에 그 분야가 잘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국내 200개 회사가 만들어졌는데, 전세계에 총 400개 회사가 있었다”며 “거의 모든분야가 조금만 잘 되면 과당경쟁해서 대기업으로 성장을 못한다. 중소기업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한 “국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금이 꾀 많다”면서 “이것이 중소기업 각각에게 제대로 쓰이고, 산업구조가 개선되는 쪽으로 쓰여야 모두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한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가 부실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이 존재하는 점도 중소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인력공급 △금융권의 원활한 대출 △모범적인 벤처투자 △정부 연구개발 지원책의 공정 분배 △아웃소싱 산업의 발달 등 5가지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줄이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