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 남구 갑)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권역별 주유소 판매가격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 부산, 경기 등대도시가 1984.63원, 강원, 충청, 영호남 등 지방이 1989.4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폴주유소의 월평균 판매가격인 1995.21원과 비교해 8.19원 차이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정유사 폴의 경우에는 SK가 2033.68원, GS가 2031.58원, S-Oil이 2012.05원, 현대오일뱅크가 2015.8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로 올해 7월까지 4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법인세 등의 명목으로 남겨진 영업이익은 올해 연말까지 12억원을 채운다는 게 석유공사의 목표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당초 정부는 기름값 안정대책으로 인근 주유소보다 100원 저렴하게 알뜰주유소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판매가는 타 주유소 등과 비교 10원~30원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알뜰하지 않은 알뜰주유소로 전락했다”며 “석유공사와 알뜰주유소의 판매가 인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석유공사의 공급가가 전자상거래나 대리점보다 비싼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석유공사는 연말까지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려 하고, 알뜰주유소도 석유공사와 체결한 50% 의무구매와 판매가 인하 노력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