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영·일 4개 국어로 발간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이 1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은 '글로벌 녹색성장, 경제 패러다임 바꾼다'라는 큰 주제 하에 '지속가능한 그린성장과 복지 그리고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녹색성장이 경제발전은 물론 사회통합과 환경보전이라는 목적을 구현하는 포용적 실천전략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먼스 소장은 "한국은 경제성장과 녹색성장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한 뒤 우리나라가 보여준 글로벌 리더십과 녹색성장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크워스 지사장은 "녹색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들었고, 세르죠드 연구위원은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이 보호무역을 위한 조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김의성 법제처 행정법제국 심의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수단으로 탄소세 도입을 주장했고, 박노벽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 대사는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녹색성장 정책은 서로 다른 수준으로 사회계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녹색성장 정책과 더불어 사회 발전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류펑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산업소장은 "태양광산업의 경우 산업 전반에 주는 효과가 크다"며 태양광산업 시장의 활황을 위한 새로운 정책지원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녹색성장의 의미를 제고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경제 현안에 대한 심층보도에 노력해온 곽영길 대표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주경제신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고 기후 대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그린성장밖에 없다"며 "기후변화의 충격이 점점 더해가고 있는 시점에 그린성장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은 "녹색성장은 경제발전, 사회통합, 환경보전이라는 3대 목표를 구현하는 새로운 발상의 포용적 실천전략"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논의를 확산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번 포럼 이틀째인 20일에는 '그린성장과 공정거래 순기능'을 주제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의 오찬 강연이 펼쳐지며, 21일에는 국회에서 해외연사 참석 좌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