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박지성 선발 출전' 맨유, 맨시티에 1-0 석패…맨시티 선두 복귀

2012-05-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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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박지성 선발 출전' 맨유, 맨시티에 1-0 석패…맨시티 선두 복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오랫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결국 소속팀은 경쟁팀에 쓴맛을 보고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83점(26승5무5패)를 유지해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승점 83점(26승5무5패)이 된 맨시티에 골득실서 밀려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맨유는 공격 선봉으로 웨인 루니가 나섰고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받침했다. 측면부 공격은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이끌고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4-back) 수비는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클리스 스몰링, 필 존스가 맡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팀 맨시티는 공격 선봉에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출전했고, 카를로스 테베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측면부 공격은 다비드 실바와 사미르 나스리가 나섰고, 중원에는 가레스 베리와 야야 투레가 배치됐다. 가엘 클리쉬, 졸레온 레스콧, 콤파니, 파블로 자발레타가 포백(4-back) 수비로 포진했고 골문은 조 하트가 사수했다.

최상위권 팀이 맞붙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양팀은 강한 압박으로 서로의 공격을 막았다. 맨시티가 이날 경기를 이끈 가운데 맨유는 수비 위주로 경기하다 역습을 가하는 형태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결국 양팀 모두 전방에 향하는 긴 패스는 실패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냈다.

전반 종료가 다가올 추가 시각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나왔다. 맨시티의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리자 콤파니가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은 것이다.

▲빈센트 콤파니(맨시티)가 전반 45분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성공한 직후 맨시티 홈 팬들을 향해 달려가 기쁨을 표하고 있다. [사진 = SBS ESPN 중계 캡처]

전반은 결국 맨시티의 리드로 종료됐고 후반 시작의 휘슬이 울린 후에도 맨시티는 리드를 계속 지켰다.

추격자의 입장이 된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박지성을 뺐다. 이날 선발로 나온 박지성은 맨유가 코너킥 상황을 맞은 전반 41분 나니가 문전에 패스를 밀어주자 곧바로 달려들어 논스톱 슈팅으로 이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외곽에 날리며 기회를 놓쳤다. 

지난 4월 16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로(리그에서는 3월 4일 토트넘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이후로) 어렵게 잡은 출전 기회를 박지성은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 움직임을 선보였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패스를 차단했고 공격할 때는 맨시티의 안방까지 다가서 기회를 노렸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은 결정적 활약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퍼거슨 맨유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박지성을 빼고 대니 웰벡을 넣어 경기 동점을 꾀했다.

이후로도 맨유는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골이 아쉬운 맨유는 발랜시아와 함께 애슐리 영도 투입하면서 경기의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이에 맨시티는 미카 리차즈와 니헬 데 용을 넣어 현 상황의 유지를 노렸다. 맨시티는 추가 득점보다 리드 상황의 사수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맨시티가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선제골로 여유가 생긴 맨시티는 종료 휘슬이 울려지는 순간까지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6분에는 야야 투레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후 아구에로와 나스리가 충돌하면서 득점 찬스를 잡고자 노력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1-0' 완승으로 끝났다. 골득실서 무려 8골이나 앞선 맨시티가 잉글랜드 리그 선두로 끝내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홈팀인 맨시티 승리로 잉글랜드 리그 우승경쟁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 모두 잔여 경기수가 2경기 남아있는 더욱 유리한 팀은 단연 현재 선두인 맨시티다. 맨유는 많은 점수 차이로 두 경기 다 이긴 후 맨시티의 경기 결과가 나빠야 리그 선두까지 오르는 처지에 놓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7일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와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6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와 13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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