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꼬레아!' IT서비스업계 중남미서 순항 중'

2012-0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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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 CNS가 지난해 7월 수주한 콜롬비아 보고타에 구축한 교통카드시스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IT서비스 업체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업체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안착하고 있다.

한국IT서비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IT서비스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20억달러(한화 47조5000억원)다.

전 세계 IT서비스 시장규모 8150억달러(한화 923조원)의 5% 수준이지만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블루오션’인 중남미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LG CNS가 중남미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공략중이다.

지난해 7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AFC),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구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운영 담당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총 사업규모가 3억달러(한화 3000억원)인 이 사업은 1987년 LG CNS 창사이래 최대 규모로 국내 IT서비스분야 해외 수출 사례에서 보기 드문 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200만달러(한화 22억원) 규모 멕시코 할리스코주 공공보안 컨설팅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보안컨설팅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사업은 할리스코주에 먼저 제안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삼성 SDS도 지난 2009년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한 뒤로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콰도르가 도입하는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주했다.

이 사업의 규모만 1582만달러(한화 178억원)에 달한다.

월드컵, 올림픽 등 인프라 투자 수요에 따른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등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도 올해 중남미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과포화된 국내 시장이 중남미 시장에 눈길을 돌리게 하고있다”며 “올해 대부분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최우선으로 삼은 이상 중남미 시장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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