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은 태국 정부가 관개국과 내무부, 천연자원부 등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수자원 관리 위원회를 설치해 자연재해 대책을 수립하고 이 위원회를 수자원 전담 기구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7월말부터 중·북부지역에서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762명이 숨졌다.
정부는 165억바트(6088억원)의 예산을 투입, 강 주변의 수문과 댐 시설을 개선하고 수재민 보상 등의 단기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3500억바트(12조9150억원)의 자금을 국채 매각 등으로 마련한 뒤 태국 중부를 관통하는 짜오프랴강 양측에 각각 수로를 만드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끼띠랏 나라농 상무부 장관은 “짜오프라야강 주변에 수로를 설치하면 방콕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자연재해 대처에 도움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