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노동신문 뿐만 아니라 주요 매체를 동원해 이 여사와 현 회장의 조문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일행과 현대그룹 회장 일행 조의표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조문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장의위원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평화센터 리사장 리희호 여사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명의로 된 화환들이 진정됐다”고 말했다.
또 “일행은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묵상했고 그이의 영구를 돌아봤다. 김정은 동지께 그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위로의 말씀을 올리였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말하고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조의록에 남긴 글의 내용도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 10시께 이 여사와 현 회장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직접 찾아 참배하며 김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동영상에는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서울에서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 조화를 전달하는 모습과 김 부위원장이 두 조문객의 손을 두 손으로 잡으며 예의를 갖추고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