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은 유럽·선거·북한 3중위기”

2011-12-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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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을 정부정책시행에 있어 3대 위기의 시기로 규정했다. 유럽재정 위기와 총선 및 대선의 양대선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의 북한 리스크가 정책운영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장관은 26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유럽 문제가 상반기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여년 만의 양대 선거,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맞물려 내년은 이른바 3중 위기가 엄습하는 막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내년은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해다. 끝까지 첫 마음가짐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에 올려놓고자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초지일관의 정신으로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재정부가 앞장서 내년에 흔들림 없이 국민경제를 지켜내고 위기를 뛰어넘어 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뚝심 있게 펼칠 것”이라고 약속하고,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다음 정권에 정책 여력을 비축해 넘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대내외 정책환경 급변에 따라 선제적 위기관리와 효과적 정책조정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재정부 대변인은 “재정부의 전략적 기획기능과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총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기능의 ‘미세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서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가 올해 재정부 정책 중 최우수 정책(정책 MVP)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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