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시위..20여명 연행

2011-12-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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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업무방해혐의 등 조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해군기지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천주교 신부 등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10분께 천주교 문정현 신부와 주민, 활동가들이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 공사장 정문에서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고 해군기지 공사중단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해산을 요구해 불응하자 30여분 후인 오전 9시께부터 강제해산에 나서 문 신부와 김모(53)씨 등을 연행했다.

이후 경찰의 강제해산 등에 반발한 활동가들이 공사장 앞으로 모여들어 항의하면서 오전 11시 현재 연행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서귀포경찰서에 18명, 제주서부경찰서에 9명을 분산 수용하고 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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