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올해 중고차 트렌드와 내년 전망을 더한 ‘2012년 주목할 중고차’ 7종을 26일 소개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와 더불어 신모델이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구형(예정)모델’이 눈길을 끈다.
기존 스테디셀러 중에선 기아차 구형 모닝과 현대차 구형 그랜저, 쌍용차 구형 코란도가 꼽혔다. 모닝은 올 1월 출시한 신형 모닝의 구형차시장 유입으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카즈 측은 내다봤다. 이상적인 가격은 700만원 대. 중고차 시장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형 그랜저(그랜저TG)도 내년에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올 1월 출시한 신모델의 구형차 시장 진입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됐다.
구형 코란도 역시 신모델 출시로 2003년식 모델이 53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등 하락 추세라고 카즈는 설명했다. 이 모델은 단종된 지 5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도 인기 중고차 후보에 올랐다. 카즈 관계자는 “YF쏘나타도 내년이면 4년 차에 접어든다. 지난해 검색순위 톱5에 오르는 등 물량이 늘고 있다. 3년 이상 된 차의 경우 신차대비 70%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모델인 NF쏘나타의 인기도 여전하다. 2009년식의 경우 63% 대인 150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신모델이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중형 이상 자동차도 후보에 올랐다. 르노삼성 SM7 구형(SM7 뉴아트)은 고유가로 인한 대형차 수요 저하로 2009년식이 64%(1940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 내년에는 1800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카즈 측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후속 신모델(K9)이 나오는 기아차 대형 세단 오피러스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 들어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낮은 가격의 대형 중고차 수요 고객들이 몰릴 것이라는 게 카즈의 분석이다. 현대차 싼타페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모델의 특징은 구형이 됐거나 될 예정이지만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게 카즈 측 설명이다.
카즈는 그 밖에도 LPG 중고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 11월부터 장애인.국가유공자 5년 이상 사용 LPG 자동차에 한해 일반인도 구매 가능하다. 카즈는 특히 한국지엠 토스카(현 말리부)와 르노삼성 SM5 등을 꼽았다. 이들의 가격은 5~8년식이 약 500만~6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