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완바오(武漢晩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우한 각 호텔이 최고가의 크리스마스 만찬을 선보였다. 광명완리(光明萬丽)호텔은 인당 1988위안 (약 36만 원)과 2388위안(약 42만 3000원) 짜리 특급 만찬을 내놨는데 240석이 삽시간에 팔려나갔다.
제일 비싼 만찬은 샹그릴라호텔(香格里拉酒店)이 내놓은 상품으로 인당 무려 3488위안에 팔렸다. 이 호텔은 제일 저렴한 만찬도 1888위안에 판매했는데 역시 준비된 6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우한 각 백화점들도 몰려드는 인파로 호황을 맞았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우한광창(武漢廣場)은 아침개장 10분만에 1백만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오후 5시들어 매출이 피크에 달하면서 10분만에 300만 위안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궈지광창(國際廣場)“O’2 ND”매장에서는 한 여성고객이 한꺼번에 10만 위안어치의 상품을 구입했고 버버리 한정판 가방도 하루에 20여개나 팔려 나갔다.
중상바이훠(中商百货)는 이날 1000~2000위안 하는 Dissona가방이 오후에만 거의 백개 팔려나갔고, 한 고객은 후생 복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즉석에서 14만 위안어치의 캐시미어 이블을 사갔다.
한편 중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과를 먹으면 평안을 의미하는 습관이 있다. 이날 사과도 꽃단장을 해 '금사과'로 변신했다. 우한의 한 마트는 개당 500g 넘는 일본수입 슈퍼사과 하나가 68위안에 팔렸다.
중국 현지의 한 외국인 근로자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중국의 춘제(春節 설)와 비슷하다. 문을 닫은 가게가 많고 대부분 사람들은 가족들과 보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마치 축제와 같아 거리가 붐비며 활기로 넘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