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개통한 신분당선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단축된 통행시간은 평균 23분. 이러한 시간단축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는 것.
신분당선 개통 전 이용 교통수단은 10명 중 9명이 대중교통(버스 5명, 지하철 4명), 1명은 승용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는 버스, 용인시와 서울시는 지하철에서 신분당선으로 전환된 비율이 높았다.
이동수단을 승용차에서 신분당선으로 바꾼 승객은 통행시간이 14분 줄었고, 요금은 1,585원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와 지하철에서 신분당선으로 전환한 승객은 각각 통행시간이 23분, 26분 단축됐고 요금은 각각 170원, 31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당선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경기도민으로 이 중 4명은 성남시민, 2명은 용인 시민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서울시민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민의 경우 신분당선 이용으로 통행시간은 23분, 요금은 285원 감소했고, 용인시민은 통행시간은 27분 단축됐지만 요금이 28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은 통행시간이 20분 줄었고 요금은 274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성남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절감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채만 연구위원은 “도는 접근수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역과 판교역으로 접근하는 버스 배차간격을 단축함과 동시에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신분당선(주)는 환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차간격 조정과 환승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