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분야는 의료(헬스케어), 엔지니어링, 이러닝, 컨텐츠의 4개 분야이며, 분야별로 총 14개국 해외 전략시장에 진출 가이드를 완성했다.
코트라는 이번 로드맵과 함께 2012년 1월1일부터 ‘서비스 해외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영문명칭: Service Mundus)’을 시범 시행하며 2012년 중 디자인, IT서비스 등 4개 전략분야를 추가한 총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해외진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선정된 4대 전략 분야는 해외진출 파급효과를 고려해 국내 총생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동시에 산업 GDP 증가지수가 높은 서비스 산업분야를 선정했다. 또 해당 산업 글로벌기업의 한국 진출 여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준비 여부도 선정 기준으로 검토됐으며, 금융보험업 등 수출활성화 기대가 어려운 분야는 제외됐다.
우리나라의 서비스교역 규모는 2009년 WTO 통계 기준으로 세계 19위이며 세계 시장의 1.7%를 차지한다. 세계 9위인 제조업을 고려할 때 서비스 분야는 상대적으로 성장 여지가 크며,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주로 제조업에 기반한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서비스시장 진출확대는 무역 2조 달러 달성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에 의하면 서비스 분야는 일자리 창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아서 불경기의 OECD국들도 앞 다퉈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한-미 FTA, 한-EU FTA 등 FTA 수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확대는 시급하다.
코트라는 향후 매년 우리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제조업과 시너지 효과가 높은 서비스 분야를 선정하고 조사 지역을 점차 확대하며, 조사결과는 홈페이지에 축적 게시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이 참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문두스(Mundus)는 라틴어로 세계 또는 우주라는 뜻이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 서비스기업의 세계진출을 본격화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에서 사업명을 ‘Service Mundus’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와 기획재정부는 이번 사업추진과 관련한 유관기관 및 기업의견 청취를 위해 ‘범정부 서비스 해외진출 로드맵 수립결과 설명회 및 간담회’를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