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이 적지만, 실적 보상과 신성장동력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올 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일진디스플레이에서는 특진자가 나왔다. 터치패널사업부 권기진 상무보와 판매사업부 김덕호 상무보가 1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생산기술팀 강평옥 부장은 상무보로 신규 임원이 됐다.
일진디스플레이는 LED용 사파이어웨이퍼와 휴대폰·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을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올해 스마트기기 돌풍으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영업이익 121억원, 전년동기대비 196%증가)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는 심리스파이프(Seamless Pipe) 국산화를 이끈 일진제강 ST사업부 권용택 부장과 초음파 의료기기 개발관련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박진용 연구소장, 그룹내 기술특허를 총괄하는 경영기획실 기술전략팀 서정수 부장이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이끌고 있는 기술개발자와 특허이슈 담당자를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심리스파이프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규 임원이 배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