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균 연구원은 "내년 1월5일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동계휴가가 예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1월12일 통화정책회의 전까지는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다"며 "세계 증시의 눈치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도 1800포인트대에서 1900포인트대 사이의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내년 1월이 유럽 위기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게 임 연구원 의견이다. 그는 "최근 다소 감소했던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 금액이 내년 2월부터 다시 급증할 전망이고 이에 1월부터 상황이 다소 급박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1월 중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추가 조치들이 나와야한다"며 "이벤트 일정상 마지노선은 1월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박스권 내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되, 미국 경기 개선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자동차·철강 등의 경기 민감주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수주 모멘텀과 국내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업종 역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