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치품 시장 급성장…백만장자수도 '껑충'

2011-12-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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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치품 시장 급성장…백만장자수도 '껑충'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브라질 사치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3%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사치품 시장은 20%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베인 앤드 컴퍼니 보고서 기준 브라질 사치품 시장의 매출액은 2003년 1억 유로(약 1504억원)에서 2007년 10억 유로(약 1조 5040억원)를 넘어섰으며, 지난해는 19억 유로(약 2조 8577억원)로 늘었다. 올해는 23억 유로(약 3조 4594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0억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사치품 시장의 성장은 부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브라질의 백만장자 수는 2005년 10만 9000명에서 2006년 12만 명, 2007년 14만 3000명, 2008년 13만 1000명, 2009년 14만 7000명, 2010년 15만 5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계속해 왔다.

브라질에서 백만장자가 급증하는 것은 소비붐을 조성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와 소득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브라질 백만장자 수가 2007년 이래 하루 평균 19명씩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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