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임 CEO 스펙은 'S·E·S'

2011-12-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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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생·공학 전공·서울대 출신'약진'


(아주경제 김병용·이혜림 기자) 서울(Seoul) 출생에 공학(Engineering) 전공, 서울대(Seoul national university) 출신인 'S·E·S' 약진이 올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정 고교 쏠림 현상은 없었던 반면 공대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신임 CEO 절반 이상이 공학을 전공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를 졸업한 'SKY' 출신도 50%에 육박했다. 지방대 출신은 20%를 밑돌았다.
25일 아주경제신문이 삼성, 현대차, LG, GS,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신임 CEO 43명을 대상으로 이력을 분석한 결과 10명 가운데 4명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CEO 43명 가운데 서울 출신은 18명(39.5%)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경북 9명(20.8%), 부산·경남 8명(18.6%), 대전충남 3명(7%), 전북 2명(4.7%)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남, 강원, 제주 출신은 각각 1명씩이었다.

학부는 공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공대 출신은 21명으로 48.9%를 차지했다. 단일 학과로는 금속공학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영학(5명), 경제학(5명), 기계공학(4명), 법학(2명)이 뒤를 이었다.

승진한 CEO 가운데 26% 가량인 11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고려대가 6명(13.9%), 성균관대는 4명(9.3%)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각각 3명씩 배출했다. 서울 주요 대학 출신 CEO는 모두 34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했다.

지방대 출신은 8명에 불과했다. 경북대(3명)와 부산대(2명), 전북대(1명), 울산대(1명), 경상대(1명)만 CEO를 배출했다.

이에 비해 특정 고교 독식현상은 없었다. 모두 29개 학교에서 CEO가 나왔다. 경복고와 경성고 출신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임 CEO 나이는 평균 57.8세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28세에 사회생활을 시작, 입사 29년 만에 CEO로 승진했다.

출생연도별로는 1957년생이 7명(1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5년생 6명(13.9%), 1953년생 5명(11.6%) 순이었다.

CEO가 되기까지는 평균 28.7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1982년 입사자 비중이 8명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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