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내실경영 다질 ‘재무통’ 전진배치

2011-1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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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노식 STX조선해양 부사장, 허혁 STX대련조선 부사장, 김원욱 STX중공무순 부사장.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STX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자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재무통’을 우대했다.

STX그룹은 김노식 STX조선해양 전무와 허혁 STX대련조선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22일 단행했다. 또 김원욱 STX중공무순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3명 가운데 2명이 재무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노식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헬싱키대 경영학(석사)과를 졸업했다. 1979년 쌍용에 입사한 뒤 2009년부터 현재까지 STX조선해양 재무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허혁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쌍용으로 입사해 2008년부터 STX대련조선 재무부문장을 수행하고 있다.

STX그룹은 올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려다가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중도에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그룹 차원에서 계속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 STX조선해양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청약을 실시하기도 했다.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원욱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영남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쌍용중공업으로 입사했으며 2008년 STX대련조선/대련엔진 총경리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는 STX중공무순 총경리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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