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 "재정적자 감축 합의해라"

2011-1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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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 "재정적자 감축 합의해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21일 피치는 내년 대선 이후 재정 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재 미국 신용 등급 AAA에서 강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013년 상반기에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늘리는 데도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달 미 의회가 재정 적자 삭감안 마련에 실패한 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2년 안에 강등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미국이 증세와 지출 삭감을 하지 못하면 10년 이내에 연방정부의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지난달 21일 미국이 슈퍼위원회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1조 2000억 달러 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만큼 합의 실패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S&P는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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