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마저 이익률 감소추세

2011-12-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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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경제성장을 굳건히 견인해 오던 중국 국유기업들의 이익률이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유기업 이익 총액 누계는 2조41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2일 전했다. 11월까지의 국유기업 순이익은 1조5372억위안이었다. 하지만 월간 이익액을 본다면 11월의 이익총액은 10월대비 5.8% 하락해 5개월 연속 전달대비 감소했다.

국유기업 중 국무원이 관리하는 중앙기업의 누적이윤총액은 1조3673억위안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지만 11월 이익은 전달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방국유기업의 누적실현이익은 674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4.2% 성장했지만 11월 한달동안의 이익은 전달대비 15.3%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이익증가폭이 비교적 큰 업종으로는 화학공업, 건자재, 유색광물, 경공업, 석탄산업이 꼽혔으며, 하락폭이 큰 업종은 교통, 전력, 의약, 철강업 등이었다.

11월까지 국유기업의 순이익률은 4.6%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었다. 순자산수익률은 6.7%였으며 이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국유자산위원회 연구원이자 베이징과학기술대학 교수인 류청(劉澄)은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해서 국유기업의 경영력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원자재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이익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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