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는 지리산 둘레길 탐방객의 여행행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리산 둘레길 16개 구간에 총 814명의 탐방객에게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일반사항과 관광정보 수요조사 등 21개의 설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의 특성을 보면 둘레길에 동행한 사람은 가족, 친지(26.2%), 동호회, 단체(22.1%), 직장동료(18.6%) 순으로 혼자방문(4.3%)하는 것보다 여럿이 어울려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레길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경로는 ‘블로그, 카페 등 인터넷을 통해’(26.9%) ‘주변 경험자나 지인을 통해서’(25.4%) 순이었으며 현재 탐방하고 있는 둘레길의 구간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경관이 좋아서’(26.0%)와 ‘다양한 길(산길, 숲길, 마을 등)을 체험할 수 있어서’(26.1%)로 나타났다.
둘레길 탐방 시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주변의 맛 집, 숙박, 특산물 등의 관광정보’(19.8%) ‘지도 및 위치기반 길 안내 서비스’(16.1%)를 꼽았으며 ‘안내판, 팸플릿을 통한 길 안내 서비스’(18.2%)에 대한 수요도 높아 스마트폰 관광정보와 함께 안내서비스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2012년 12월에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는 지리산권 관광정보화 사업에 반영해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함양군 등 지리산지역 7개시·군으로 구성된 지리산권광광개발조합(본부장 구영복(함양군청))의 지리산권 관광정보화 사업 위탁으로 지리산의 등산로 및 둘레길, 주변 관광지에 대한 스마트폰 관광정보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