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 ‘모티리톤’ JW중외 ‘CPW231A’ 등 임상시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제약사들이 ‘혁신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부담과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이 크지만 제품화에 성공하면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동아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앞다퉈 신약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JW중외제약 등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이 같은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1위 제약사 동아제약은 지난 1일 천연물 신약으로 허가 받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을 발매했다.
위점막보호제 ‘스티렌’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이어 세 번째 신약으로 6년간 약 380억원을 들여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1분기에는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4500억원 규모의 중국 소화불량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모티리톤은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약으로 판단, 중국에 먼저 진출을 하고 그 영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약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의 워너 칠코트(Warner Chilcott) 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또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 사에 기술 수출한 슈퍼항생제 ‘DA-7218’도 순조롭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월부터 미국 MD앤더슨병원과 프레드허치슨 암센터에서 암 줄기세포를 죽이는 혁신신약 ‘CWP231A’의 임상에 돌입했다.
내년 말까지 임상1상을 완료한 뒤 임상2상을 거쳐 2016년 조기 신약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CPW231A이 출시되면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30조원 규모의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3%만 점유해도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주사제 대장암 치료제를 경구용 약물로 개선한 개량신약 ‘나노 옥살리플라틴’의 전임상을 종료하고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17호 국산 신약인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도 출시했다.
약효가 뛰어난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미국·캐나다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물실험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도 현재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아파티닙 메실레이트(Apatinib Mesylate)’의 다국가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 1상·전기2상 지난 20일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아파티닙 메실레이트는 부광약품이 미국 LSK바이오파트너스와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혈관성장인자인 VEGF가 VEGF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방해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아파티닙 메실레이트의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의 개발권을 소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미국의 HCI(Huntsman Cancer Institute)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