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132조 위탁운용

2011-1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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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내년도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 규모가 132조원으로 정해졌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에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총 자산 396조원의 약 33%인 132조원을 위탁운용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올 10월 말 현재 위탁운용 규모인 약 93조3000억원 보다 38조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자산별 위탁운용 비중은 국내주식은 전체의 55%(42조1000억원), 국내채권 10%(23조5000억원), 해외주식 85%(27조4000억원), 해외채권 60%(9조7000억원)로 정해졌다. 대체투자는 80%(29조원)를 위탁운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국내주식과 해외채권, 대체투자는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주식은 5%포인트 축소되며 국내채권은 1.5%포인트 확대된다.

기금운용위는 국내주식의 경우 내년도 신규투자 규모와 시장상황, 국내 운용사의 기금의존도 증가 등의 여건을 감안해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채권은 직접운용은 안정성 위주로 운영한다.

위탁운용은 신용물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초과수익을 높이기 위해 위탁운용의 비중을 올해 8.5% 대비 1.5%포인트 높여 설정했다.

해외주식은 지난 2009년까지 전부 위탁운용했으나, 포트폴리오의 탄력적 조정과 시장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직접운용을 소폭 확대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위탁비중은 지난해보다 5%포인트 축소한 85%로 결정했다.

기금운용위는 해외채권과 관련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국채 등 안전자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직접운용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 위탁비중을 확대하지 않고 올해와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위탁비중을 조절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올해 수준의 위탁비중으로 의결했다.

위탁운용 비중의 허용 범위는 국내주식·해외주식·해외채권은 ±10포인트, 국내채권은 ±1.5포인트, 대체투자는 ±1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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