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내 지도를 구획화해 지역·구간에 따라 번호를 매기는 방식의 고유ID를 배정하는 교통시설관리시스템(T-GIS)을 새롭게 개발, 내년 1월 시범 운용한 뒤 3월부터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T-GIS는 지리정보가 담긴 GIS 전자지도에 교통안전시설의 설치위치, 공사이력, 사진 등을 표시해 사용자에게 자료와 각종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업무지원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시, 자치구, 시공사, 설계업체, 감리업체, 경찰청 등 관련기관의 시설물 설치 뿐 아니라 자료입력, 모바일, ID지정 등 교통시설물 유지·관리에 사용된다.
특히 ID마다 위치 정보를 담은 6차 배열 정규화 주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6차 배열 정규화는 시내 도면을 5×5km, 500×500m, 50×50m로 자르는 3번의 과정을 거친다. 과정마다 두 자리 번호를 매겨 최후 6자리 숫자가 ID가 된다.
시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민원처리, 보수ㆍ이전 등 변경 업무처리 속도 향상, 자료 정확도 향상, 유지관리 효율 극대화, 연간 20억원(시 5000만원, 구청 20억원) 이상 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관련기관에선 시설물 준공처리 기간이 평균 60일에서 30일로, 공사입력 기간 또한 최대 30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되는 등 신속한 업무처리로 시민불편이 최대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마국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장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이전에 비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민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처럼 시민편의와 비용절감을 동시에 꾀하는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