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유출현상 사흘만에 진정세 돌입

2011-1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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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현상이 사흘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나타났던 외국인들의 불안감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지난 19일 2459억원에 이어 20일 3300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보유 1·2위 국가인 미국과 영국이 이를 주도해 이틀간 각각 1594억원, 21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룩셈부르크 860억원, 프랑스 340억원 등 유럽계 자금 575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이 12천319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틀간 유출 금액이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태도를 바꿔 국내 주식시장에 3295억원을 투자했다. 미국이 669억원을 순매수했고 영국(99억원) 등 유럽계 자금은 39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 외 국가들이 2079억원어치를 사들여 전체 순매수액이 3000억원을 넘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코스피가 3.43%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출렁였지만 20일 하루 만에 반등하며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들도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채권투자도 북한 변수가 발생한 19일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20일 자금이 수천억원 유출되긴 했지만 21일 다시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9일 미국(296억원)과 독일(582억원)의 주도로 875억원을 순투자했으나 20일에는 미국이 2995억원의 자금을 빼가 4400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전날 다시 782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태국이 700억원을 순투자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은 1억원 순유출에 그쳤고 유럽계 자금도 25억원 순투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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