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
알렉시스 톰슨.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프로골프계에 ‘10대 돌풍’을 몰고온 알렉시스 톰슨(16·미국)이 내년 초 호주에서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과 맞붙는다.
두 선수는 내년 2월2∼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즈리조트코스에서 열리는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50만 호주달러)에 출전한다고 대회 주최측이 22일 밝혔다.
톰슨과 유소연은 내년 미국L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루키’다. 내년 미국LPGA투어는 그 다음주 호주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첫 대회로 2012시즌을 연다. 이 대회 후에는 장소를 아시아로 옮겨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위민스챔피언스’가 잇따라 열린다. 두 선수는 2012년 미LPGA투어 개막전에 앞서 기량을 견줘볼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르는 것.
톰슨은 지난 9월 미LPGA투어 나비스타 LPGA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프로로 정상에 오르며 내년 시즌을 노리는 ‘거물 신인’ 이다. 미LPGA투어에서 ‘나이 규정’ 예외를 인정해가며 멤버로 받아들일만큼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유소연은 미LPGA투어 ‘非 멤버’로 지난 7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내년 활동무대를 미국으로 옮긴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유소연이 27위, 톰슨이 3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