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주한미군이 남의 승용차에서 숙면을 취하다 붙잡혔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에 취해 남의 자동차에 들어가 내부를 망가뜨린 혐의(자동차 등 불법사용) 등으로 미8군 소속 A(20) 상병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단지에 주차돼 있던 BMW 승용차에 올라타 잠을 잔 혐의를 받고 있다. 승용차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당시 만취상태였던 A씨는 차량 앞범퍼를 발로 차 망가뜨리고 내부 시트를 찢는 등 심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훈련 등을 이유로 조사를 미뤄온 A상병은 사건 발생 보름여 지난 전날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일단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