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잘나가는 기부상품

2011-1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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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모자뜨기 키트, GS샵 상품 베스트셀러 1위 등극<br/>매출 면에서도 명품관 앞질러

GS샵에서 판매 중인 '모자뜨기 키트' 상품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기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GS샵의 기부상품이 명품 매출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이하 모자뜨기 키트)’가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9만 568개가 판매돼, 80만 종이 넘는 GS샵 상품 중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자뜨기 키트는 누적 판매금액에서도 10억 원을 넘어서,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관'의 매출 9억 여원을 앞질렀다.

참여형 기부상품인 모자뜨기 키트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극빈국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기획된 상품이다. 지난 2007년부터 연말마다 GS샵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구매한 소비자가 털모자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화답하기 위해 홈쇼핑 방송 판매도 결정했다. GS샵은 오는 23일 오후 3시 10분부터 '한정판 모자뜨기 스페셜 패키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GS샵 조성구 전무는 "1만원 대 기부상품이 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매출마저 제치고 80만 종이 넘는 상품 중 판매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1원이라도 더 싼 물건을 찾아 인터넷쇼핑몰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짠돌이 고객들마저도 이 상품 구매를 위해서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세도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착한 주문 폭주 소식이 계속 이어져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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