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상승

2011-12-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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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3달러(1.5%) 오른 배럴당 98.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8센트(0.92%) 상승한 배럴당 107.71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0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분가들이 예측한 감소량 213만배럴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또 2001년 2월 이후 최대다.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의 긴장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전날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당국에 수니파의 타레크 알 하셰미 부통령의 신병을 인도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의 내분은 심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럽 523개 은행에 489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가 ECB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이고 3년 만기의 장기 대출이라는 점에서 원유 시장은 ECB가 은행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채무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하락, 2009년 4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값은 하락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4.00달러(0.3%) 내려간 온스당 1,613.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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