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 청렴도’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회사 전체로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 동료는 62점을 매긴 반면, 자신에게는 상대적으로 후한 79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청렴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도 열 중 일곱인 69.6%가 ‘청렴하다’고 답했다. ‘부정직한 경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에 그쳤다.
하지만 본인과 달리 회사 전체로는 상대적으로 나쁘게 평가했다.
응답자 23.4%가 자신의 회사에 대해 ‘청렴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승진 등 보상체계의 비합리성, 의사결정 과정의 불합리성, CEO 친인척의 사내 요직 인사 등을 꼽았다.
또 40.6%의 응답자는 개인 용무를 위한 근무 중 이탈, 성과 가로채기 및 부풀리기, 법인카드 개인적 사용 등 동료의 부정직한 행동 목격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 같은 경우를 목격하더라도 대부분(79.0%)이 묵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알리거나, 개인적으로 주의를 주는 경우는 10% 전후에 그쳤다. 특히 회사에 신고하는 경우는 0.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