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WEF가 발표한 2011년 금융발달지수(FDI)에서 한국은 7점 만점에 4.13을 기록, 18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FDI는 지난 2008년 4.55로 19위, 2009년에는 3.91로 23위, 지난해에는 4.00으로 24위였다.
올해 한국은 비은행 금융서비스(2위), 기업환경(15위), 금융시장(17위)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금융안정성(38위), 제도적 환경(34위), 금융접근성(45위), 은행 금융서비스(20위)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4위였던 홍콩은 올해 미국(2위)과 영국(3위)을 제치고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상위 10개 국에는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2위였던 중국은 올해 19위로 전체 순위는 상승했으나, 한국에 한 계단 뒤졌다. FDI는 지난 2008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주도로 금융 안정성, 규제 및 정치적 환경의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각국 금융시스템의 발전도를 측정한 수치다.
WEF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문제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위협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의 문제들은 오로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71년 하버드대 클라우스 슈밥이 창립한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총회를 여는 까닭에‘다보스포럼’(Davos Forum)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