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민주당 의총은 주요 의제인 등원 문제를 다루면서도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폭력사태의 관련자들을 성토했다.
이미경 의원은 “폭력사태가 나기 전까지는 성원도 되고 정말 멋지게 토론도 이뤄져 멋진 전대라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관련자들을 당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조배숙 의원도 “전대 난투극은 정말 유감”이라며 “폭력사태에 대해 책임을 엄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후 세력 존재에 대한 의혹 제기 속에 책임자를 찾아내 정계 은퇴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홍영표 의원은 “반드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고 배후 책임자는 정계은퇴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한 충청권 재선 의원은 “충남에서는 전대 모습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심각하다”면서 “어영부영 넘어가서는 안 되고 실질적으로 폭력 사태에 연루된 사람들까지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관련자 처벌을 위한 첫 조치로 여성 당직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른바 ‘난닝구 사건’의 장본인인 이모씨를 15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직자들을 폭행한 다른 반대파 당원들도 인적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