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삼성전자, 삼성LED 흡수합병 수순 밟나

2011-1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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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권 삼성LED 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이동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14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이은 보직인사에서 김재권 삼성LED 사장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실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삼성LED 흡수합병을 염두에 둔 인사이동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재권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구매 부문을 담당했던 구매 전문가다.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구매그룹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무선사업부 글로벌 구매팀장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LCD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에서 삼성LED로 이동했다.

앞서 지난 13일 단행된 임원인사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임원들이 삼성LED에 배치됐다. 조남성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겸 생산기술연구소장과 오경석 삼성전자 메모리 DRAM 개발실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삼성LED로 이동했다. 김재권 사장 후임에는 조남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LED는 지난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금액 5000원의 주식 1주를 액면금액 500원의 주식 10주로 분할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액면분할 후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합병을 최종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LED는 2009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삼성LED는 2010년 전체 매출 1조3070억원 가운데 10%에 가까운 1280억원을 삼성그룹 7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내부거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70억원으로 90%를 상회했다. 같은 출자사인 삼성전기 비중은 1% 미만으로 1000만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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