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프로젝트인 인도네시아 소수력 발전사업에 대한 PF 지원이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이 건설하는 인도네시아 소수력 발전소 사업비 1억7000만 달러 가량을 PF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발전소의 발전량은 45MW 규모로 국내 건설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따로 대주단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PF 지원에 나서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올 초부터 준비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이달 중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해외 단독 PF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녹색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풍력과 소수력 등 신재생 발전사업은 투자기간이 길고 규모가 크지 않아 대주단 구성 및 협조 융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이 단독으로 지원에 나서면 국내 기업이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 없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녹색기업들은 글로벌 녹색시장에서 후발주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기술이나 자금력 등에서 열위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소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 노하우를 쌓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