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개월에 걸쳐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 등 3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민원인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청렴도 8.49점을 받아 지난해 보다 0.16점이 향상, 7단계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평가결과를 보면 외부청렴도는 8.78점으로 지난해 보다 0.22점, 내부청렴도는 8.30점으로 지난해보다 0.61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의 경우에는 투명성 지수인 업무처리 공정성, 이의제기 수월성과 책임성 지수인 업무처리결과의 신뢰성 등이 향상됐고, 특히 소방시설점검분야가 9.45점으로 월등한 상승을 보였다.
내부청렴도는 업무청렴지수인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과 청렴문화지수인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제도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인천시는 연초 간부공무원 청렴다짐 신년 산행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 최초로 전 직원 청렴교육의무 이수제 실시▲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운영▲부패행위 신고의무 불이행 공무원 처분 강화▲직무관련 공무원 고발기준 제정▲청렴마일리지 제도 운영▲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조례 제정▲내부고발 시스템 구축(Hot-Line, Help-Line)▲ 3급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청렴 옴브즈만제 운영을 비롯한 고강도의 반부패 청렴대책을 마련.운영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청렴시책추진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내부고발자 보호방안의 추가마련과 청탁 등록시스템 구축 운영, 매월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의 업무추진비 인터넷 공개를 비롯한 강력한 반부패 청렴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생 청렴봉사 홍보단 발족 운영 및 인천연고 프로구단 서포터즈를 활용, 범시민 캠페인 전개 등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해 인천시 청렴도가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렴도 조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1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으로 송영길 시장 민선5기 출범이후 첫 번째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로 관심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