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넥슨은 공모가(1300엔)를 약 0.5% 웃도는 1307엔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공모가 1300엔보다 6엔 낮은 1294엔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는 5540억엔(약 8조원) 수준이다.
오전 한때 투자자들의 매수 공세가 쏟아졌으나 뒤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이날 같은 업종의 경쟁사인 모바일 게임사 데나(DeNA)도 전날대비 2.8%내린 2321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생각보다 큰 상승세를 못 타자 국내 관련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게임하이는 전 거래일보다 3.63% 하락한 1만19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JCE 역시 0.27% 빠진 3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의 일본 상장에 대한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국내 게임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재평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일본 상장이 국내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넥슨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은 일본 시장 프리미엄으로국내 게임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서는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