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시흥·길음에 박원순표 주거지재생사업 추진

2011-12-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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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흑석·시흥·길음 3개 지역 일부가 박원순식(式)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을 위해 흑석, 시흥, 길음 등 3개 구역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 공고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원순식 주거지재생사업은 아파트 장점과 저층주거지(단독·다가구·다세대) 장점을 더한 서울형 휴먼타운 조성사업으로, 주민참여를 강화한 신개념 저층주거지 정비방안이다.

특히 계획수립 단계부터 주민과 공공,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 기존 사업방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 방식에는 계획수립 당시에는 공공과 전문가만이 참여하고, 계획결정 단계에서 주민공청회를 가질 뿐이었다.

반면 주민공람 공고에 들어간 흑석, 시흥, 길음 3개 지구는 계획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대표, 전문가, 시·구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실무협의체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보안·방범시설 강화 등 주민이 원하는 마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세부 계획도 주민간 커뮤니티 강화에 초점이 많이 맞춰진다. 구역별로 마을상징길을 만들고, 필로티형 주차장과 담장, 옹벽 등을 없애고 그 자리에 주민커뮤니티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게 했다.

서울시의 최종 목표는 사업이 완료된 이후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하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람에 들어간 3개 구역의 지구단위계획안은 앞으로 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의 절차와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2년 초에 확정된다. 사업은 2012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공람은 동작구 도시개발과에서 12월22일, 성북구 주거정비과에서 12월26일, 금천구청 도시계획과에서 12월29일까지 할 수 있다.

시는 3개 지구를 상대로 시범사업을 마친 후 서울시 저층주거지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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