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세 히토키 [사진 = 주니치 드래건스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와세 히토키(37, 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프로야구 자국 투수 중 최고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이와세가 올해보다 2000만엔 오른 4억5000만엔(한화 약 66억7000만원)에 2012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와세는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할 당시부터 '불펜투수'로 특화됐다.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이 뛰어나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다는 평가다.
당시 마무리 선동열(현 KIA 타이거즈 감독), 셋업맨 이상훈(전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선수)과 함께 주니치의 막강 불펜을 이뤘으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며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이후 꾸준히 계투진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2004년 신임 오치아이 감독 부임 이후 마무리를 담당해 2005년도에 46세이브를 올리며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이와세는 '13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과 '7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달성'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2006년, 2009년, 2010년에는 각각 40세이브를 돌파했고 올 시즌에도 56경기에 등판해 '1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이와세는 주니치와 계약을 마치고 "내년 시즌에도 팀의 '수호신' 자리를 맡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계약 소감을 말했다.
또한 "앞으로 1년 간 1군 자리에 계속 머무는 것을 최저 목표로 두고, 거기에서 결과를 내고 싶다. 쉽게 될 일은 아니지만 방어율을 계속해서 낮추고 싶다"는 내년 목표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