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4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복지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이동건 회장에게 성금 30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많은 금액이다.
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은 서울시내 6개 쪽방촌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환담하는 'CEO 쪽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생필품은 서울지역 3300명을 포함해 전국 6000여명에게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팀 26명이 동대문 쪽방촌을 찾아 약 100여명의 쪽방 어르신을 무료 진료하는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8년째를 맞이하는 삼성 CEO의 겨울철 쪽방 봉사활동은 삼성의 대표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999년부 올해까지 모금한 성금액은 총 22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취임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연말 CEO 쪽방 봉사활동은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임직원들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삼성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 7만7000여명이 참여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복지시설을 비롯해 자매결연 마을과 자매학교 등 전국 7만3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난방유와 연탄·송년 선물 등 50여억원 상당의 물품을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과 별도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