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교보리얼코가 발표한 '2011년 교보리얼코 연간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새롭게 공급된 오피스 면적은 106만3000여㎡(38개)로 작년의 99만3000여㎡(32개)보다 7.1% 늘었다.
권역별로는 분당권(판교 포함)이 44만7000㎡(11개)로 전체 공급량 중 4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권이 41만㎡(7개)로 38.5%, 서울기타권이 29만9000㎡(12개)로 28.1%를 차지했다. 강남권과 여의도권은 각각 26만8000㎡(18개), 8만8000㎡(1개)이었다.
내년에는 서울서 공급 예정인 오피스는 총 16개, 연면적 125만여㎡로 추정된다. 올해는 중구와 강남구, 분당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집중되었다면, 내년에는 도심권, 강남권보다 마포구 합정∙상암동, 여의도, 판교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공급 예정 오피스 면적의 56%가 서울기타권(54만5000㎡)에 공급될 예정이며, 마포 합정∙상암동 일대 신규 공급량(32만5000㎡)이 총 공급면적의 33%에 달해 서울기타권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종로구 중학1지구, 청진5지구(스테이트타워 광화문), 글로벌 클러스터 신축으로 총 13만3000㎡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대형 임차계약 등에 따라 공실률 상승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강남권(GBD)은 오피스 수요 지속과 신규 공급량이 적어 공실률 5% 미만의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역삼동 K Office와 수서동 업무시설 준공으로 총 6만2000㎡ 신규 오피스 공급과 타 지역 이전 기업 영향으로 공실률 상승이 전망되나, IT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존 강남권 소재 IT기업 오피스 수요가 유지 또는 확대될 전망이다.
여의도권은 상반기 공실률은 보합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는 Two IFC, Three IFC 준공으로 23만9000㎡가 신규 공급돼 하반기 공실률이 5% 내외 수준으로 전망된다. 서울기타권은 용산·마포구를 중심으로 총 54만㎡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 신규 공급량 중 기타권 공급 면적이 전체의 56%로 타 권역 대비 가장 많아 공실률 상승이 예상된다. 분당권(BBD)은 분당 삼평동 판교신도시에 2012년 8개 빌딩(연면적 64만4000㎡)이 준공될 예정이다. 삼평동의 저렴한 임대료와 입지환경 영향으로 분당 소재 일부 기업들의 판교 이전이 예상돼 분당권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