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지상파 재송신 대가 협상 14일까지 연장

2011-12-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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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재송신 대가를 둘러싼 협산 시한이 오는 14일까지 연장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SO들은 11일 협상 시한 최종일을 맞아 마지막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이견이 일정 부분 좁혀져 사흘간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O 관계자도 "협상을 연장해 달라는 방통위의 요청이 있었고 협상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협상 기한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4일 자정까지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며 CJ헬로비전이 지상파 방송사들에 지불해야 할 하루 1억5000만원의 간접강제 집행금도 사흘 더 면제해주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5일 SO들이 케이블TV 가입자에 대해 중단했던 지상파 고화질(HD) 방송의 송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까지 1주일간 협상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양측은 그동안 우원길 SBS 사장과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등 2인이 참여하는 협상 테이블을 꾸리고 실무협상단도 따로 구성해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은 지상파 방송의 케이블TV 재송신을 놓고 서로 주고받을 대가 산정방식 때문에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SO가 지상파에 지불해야 할 가입자당 요금(CPS)의 액수와 대상 가입자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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