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골든글러브 수상' 이대수 "10년 전 꿈, 이 자리에서 이뤘다"

2011-12-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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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골든글러브 수상' 이대수 "10년 전 꿈, 이 자리에서 이뤘다"

▲한화 유격수 이대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10년 전 시상식에서 생각했던 꿈을 이 자리에서 이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유격수 이대수(30)가 11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대수는 올시즌 122경기에 출장해 '8홈런 50타점 8도루, 타율 3할1리'를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넥센 강정호(9홈런 63타점 4도루, 타율 2할8푼2리), 삼성 김상수(2홈런 47타점 29도루, 타율 2할7푼8리), KIA 김선빈(4홈런 47타점 22도루, 타율 2할9푼)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수는 수상 직후 "10년 전 시상식에서 생각했던 꿈을 이 자리에서 이뤘다"고 운을 뗀 뒤 "오늘 이후로 더 높은 꿈을 향해서 도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를 위해 투표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한대화 감독님,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정승진 사장님과 노재덕 단장님, 한화 이글스의 모든 프런트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대수는 감격에 겨웠는지 끝내 울먹이며 "이 자리에 우리 부모님이 오셨다. 그동안 나를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오늘만큼은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아내에게도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후보 34명이 등장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0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날 시상자로는 30주년을 맞아 레전드 올스타로 선정된 김기태(LG), 선동렬(KIA), 이만수(SK), 한대화(한화) 감독, 박정태(롯데), 이순철(KIA), 장종훈(한화) 코치,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 양준혁 SBS 야구해설위원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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